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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술시장 '큰손' 부산 몰려온다

2014/12/15

 

성장세가 뚜렷한 부산 미술 시장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작가와 미술 애호가가 갤러리를 통하지 않고 직접 만나는 아트페어가 부산에서 열린다. 애호가는 작가의 신작을 감상할 수 있고,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선호하는 애호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다.
 
특히 이번 아트페어를 찾는 애호가 중에는 인도에서 전용기를 타고 들어오는 큰손의 컬렉터도 있어 벌써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가 주최하는 '2014 부산국제아트페어'가 18~22일 해운대 벡스코 제1전시장 2B홀에서 열린다. 초대작가 80여 명, 부스 작가 100여 명 등 180여 명이 2천여 작품을 선보이는데, 갤러리가 아닌 작가가 부스를 꾸려 애호가와 만난다는 점이 여느 아트페어와는 다른 점이다.

 

 

'2014 부산국제아트페어'  18~22일 벡스코서 열려  180여 명 2천여 작품 전시  

전용기 타고 오는 인도 기업인  싱가포르·필리핀 컬렉터…  작가-애호가 만나는 큰 장 

 

 

부산국제아트페어는 '새로운 형태의 열린 미술 큰 장터'를 표방하며 2008년 출범했는데, 횟수로는 이번에 13회를 맞았다. '아트(Art)는 산업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아트페어에는 인도 싱가포르 필리핀 등지에서 기업 규모의 미술 애호가들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특히 전용기를 몰고 부산에 들어오는 베누 스리니바산 씨는 인도 첸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TVS 모터 컴퍼니 대표로 알려졌다. 모터사이클 스쿠터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의 매출 규모는 2012년 기준 1조 2천868억 원에 달할 정도다. 부산시도 큰손의 부산 방문에 맞춰 부산명예시민증을 18일 수여하는 한편 부산 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주선하는 등 미술을 통한 경제 교류에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가 인도에서 개최한 한 전람회에서 100호 이상의 작품 36점을 구매해 화제가 되었던 베누 스리니바산 씨는 이번 아트페어에도 라티 자퍼 인도·코리아문화센터관장, 큐레이터 등과 함께 전시장에 나온 작품을 감상한 뒤 구매에 나서는 한편 범어사에서 명상의 시간도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극세필에 가까운 세밀화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이케다 마나부의 작품이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이케다 마나부의 스승으로 일본의 거장이면서 미술 연구자로도 이름난 가네코 다카시도 부산을 찾는다. 세계 최초로 시공을 해체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도의 거장 알폰소 아를 도스, 인도 정부가 선정한 최고의 작가 20인 중 1위를 차지한 팔리니아판 등 인도 작가의 작품이 부산을 찾는 것에도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작가로는 모노크롬(단색화) 화가로 해외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태호(홍익대 교수), 극사실주의 기법을 고수해 온 '나무의 화가' 주태석(홍익대 교수), 국제 미술계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는 '빛의 화가' 전준엽 등이 신작을 선보인다. 한국화와 서양화, 구상과 비구상에 걸쳐 한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중장년 작가는 물론이고 권혁 김광윤 박기훈 권인경 안미선 등 20~30대 젊은 작가도 대거 참가한다.  

허숙 케이아트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고객은 그림을 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작가는 자기 고객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애호가와 작가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게 한 것이 부산국제아트페어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참여 작가가 바뀌든 작품 경향이 바뀌든 간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데 각별히 노력하고 있어 한국미술의 새로운 경향과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아트페어는 '함께 사는 세상, 더불어 사는 사회'를 슬로건으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공동 주최로 열리며, 작품 판매액의 10%를 세계 아동을 위한 기금으로 내놓는다. ▶2014 부산국제아트페어=18~22일 벡스코 제1전시장 2B홀. 일반 8천 원, 학생 5천 원. 051-806-1004.  


 


 출처: 부산일보 (관련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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